신용점수를 조회했는데, NICE 점수에 비해 유독 KCB(올크레딧) 점수만 낮아서 속상하셨죠? '연체 한번 한 적 없는데, 대체 왜 점수가 다른 거지?' 하는 생각에, 나의 금융 생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집니다.
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양대 신용평가사 중, 당신의 '금융 라이프스타일'을 꿰뚫어 보는 KCB의 신용평가 방식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. KCB가 어떤 사람에게 더 낮은 점수를 주는지, 그 비밀을 알면 점수를 올리는 길이 보입니다. 이 글을 5분만 읽어보세요. 당신은 더 이상 이유 모를 낮은 점수 때문에 좌절하지 않을 겁니다. 나의 금융 습관을 점검하고, 더 건강한 프로필을 만들어, 핀테크 시대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.
① KCB는 누구인가? (당신의 '금융 패턴'을 보는 프로파일러)
KCB(코리아크레딧뷰로)는 NICE 평가정보와는 다른 시각으로 당신을 평가합니다. NICE가 '연체 없이 잘 갚았는가'라는 과거의 '성실성'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, KCB는 '현재 얼마나 다양하고 건전하게 금융 활동을 하는가'라는 '패턴'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. 즉, 신용카드를 몇 개나 쓰는지,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지 등 당신의 금융 생활 습관 전체를 프로파일링하여 점수를 매깁니다.
② KCB 점수를 갉아먹는 최악의 습관 1: '부채의 다양성'
KCB는 당신이 '어디에서' 돈을 빌렸는지를 유심히 봅니다. 예를 들어, 똑같이 1,000만원의 빚이 있더라도, 1금융권인 A은행 한 곳에서만 빌린 사람보다, A은행, B저축은행, C카드사 등 여러 곳, 특히 2금융권에 빚이 흩어져 있는 사람을 더 위험하다고 평가합니다. '돌려막기'의 가능성을 보기 때문입니다.
③ KCB 점수를 갉아먹는 최악의 습관 2: '고위험 금융' 이용
이것이 점수 하락의 가장 큰 주범입니다. '카드론', '현금서비스', '리볼빙' 이 세 가지는, KCB에게 '나는 지금 당장 현금이 급한, 재정적으로 위험한 사람'이라는 가장 강력한 신호를 보냅니다. 단 한 번만 이용해도 신용도가 수십 점씩 하락할 수 있습니다. 이 세 가지는 아무리 급해도 절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④ KCB 점수를 올리는 핵심 공략법: '건강한 패턴' 만들기
KCB 프로파일러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, 예측 가능하고 건전한 금융 생활 패턴을 보여줘야 합니다.
부채는 단순하게: 가급적 1금융권 위주로 거래하고, 여러 곳에 흩어진 소액 부채는 하나로 합치는(채무통합) 것이 좋습니다.
신용카드는 2~3개만: 너무 많은 카드는 부채 관리 능력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. 주력 카드 2~3개만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체크카드 병행 사용: 신용카드와 함께 체크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는 모습은,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건전한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인상을 줍니다.
나의 KCB 신용점수는, 지난 몇 달간 내가 살아온 '금융 생활의 거울'입니다. 만약 KCB 점수가 유독 낮게 나왔다면, 나의 소비와 부채 패턴 어딘가에 위험 신호가 켜져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.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, 당신의 금융 습관을 건강하게 디톡스하고, 더 높은 신뢰를 받는 금융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.